추천도서
|
![]()
저자인 미시건주 마스힐바이블처치 담임 랍 벨(40) 목사는 내세관과 관련, 치열한 신학적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리처드 마우, 존 파이퍼, 앨버트 몰러 등 미국 기독교계의 지성들이 벨 목사의 편을 들기도, 그를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국내의 반응도 꽤 높았다. “지옥이 있다”와 “없다”에 대한 미국 내 논란은 고스란히 한국에도 전해졌다.
최근 이 책은 출판사 포이에마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그런데 몇 개월 전 이 책에 보였던 국내의 관심에 비해 판매는 변변찮다는 소리다. 책이 촉발시킨 ‘지옥 논란’에 대한 기사는 관심 있게 보았으면서도 정작 그 내용을 깊이 알 수 있는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미국에서 화제가 된 이유가 분명 있었다. 재미있다. 저자의 ‘시적 상상력’에 의한 풍성한 질문과 대답이 있다. ‘지옥 논란’의 차원보다 더 깊고 중요한 복음의 본질에 대한 요소들이 들어 있다. 랍 벨이 신학자가 아닌 목회자라는 사실을 주의한다면, 시적 상상력을 활용한 그의 글에 교리적 정확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면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다. 상당히 많은 영적 교훈도 얻을 수 있다. 그의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을 것이다. 동시에 책을 보며 “그래, 이거였어”라며 무릎을 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남들의 반응보다 그 책에 대한 나의 반응이 더 중요하지 않는가. “이 책을 옹호하는 글을 쓰면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옹호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전통적 복음주의권 사람들에게는 꽤 불편한 질문일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 메시지와 이생의 관계는 고작 다음 생애에 필요한 것을 손에 쥐어주는 것밖에 안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 그게 최선입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영원한 고통과 형벌 속에서 괴로워해야 한단 말입니다. 하나님, 그게 최선입니까? 그러고도 당신은 여전히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인이 받은 신선한 소명입니까? 당신은 정말 그렇게 의도했습니까?” 그는 명시적으로 책 어디에도 “지옥은 없다!”라고 말하지 않지만 보통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교육받은’ 내세관과는 다른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벨 목사는 죽고 나서 가는 ‘지옥’에 대해서는 집착하는 데 비해 이 땅 도처에 만연되어 있는 지옥의 현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통렬한 공박을 한다. 때론 “그렇게 해선 지옥 간다”고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이 땅에서 ‘지옥의 건설자’가 되는 아이러니를 지적하고 있다. 실패하실 수도 있는 것인가?”라는 내용의 물음을 던진다. 벨 목사는 절규하듯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하나님은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결코!” 그러면서 그런 추적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께서 피조물이 이 땅에서 보낸 몇 년 동안에 지은 유한한 죄 때문에 무한히 고통 받는 것(지옥에 가는 것)을 허용하시겠는가라고 묻는다. 그에 따르면 지옥은 ‘하나님이 해석해서 들려주시는 우리의 이야기를 믿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것’이다. 벨 목사는 복음이 ‘천국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축소되면 기쁜 소식(복음)은 문지기를 지나 클럽 안으로 들어가는 티켓으로 축소된다고 지적했다. 그가 결론처럼 말한 “복음은 그렇게 작지 않다!”는 말은 강렬하다. 그 참여는 바로 오늘 이 시간,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복음을 즐거운 참여가 아니라 천국 입장권으로 이해하면 폭발적으로 해방감 넘치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천국과 지옥 등 각종 주제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왜곡된 것은 마치 탕자 이야기 내의 두 아들과 같이 우리 역시 하나님의 본성을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 사랑 때문에 예수가 오셨다. 나는 사랑 때문에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사랑으로 마무리한다. 이 거대하고, 광범위하고, 무한하고,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사랑을 직접 경험하기 바란다. 이 사랑은 처음부터 여러분의 것이었다. 뼛속 깊이 알기를 바란다. 사랑이 이긴다는 사실을.”
이 책에 대한 비판은 적지 않다. 복음주의권에서 존경받는 존 파이퍼 목사가 책을 보고 트위터에 “잘 가시오, 랍 벨!(Farewell, Rob Bell!)”이라고 쓴 분명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신이 이 시대에서 복음(福音)이 화음(禍音)으로 변질된 느낌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다면 한번 벨 목사의 책을 들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 934 |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 김찬일전도사 | 2020-05-12 | 100 | |
| 933 | 한국어 사용 빈도 | 김찬일전도사 | 2020-05-12 | 118 | |
| 932 | 우종민 교수의 뒤집는 힘 | 김찬일전도사 | 2020-05-12 | 129 | |
| 931 |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 김찬일전도사 | 2020-05-12 | 343 | |
| 930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김찬일전도사 | 2020-05-12 | 104 | |
| 929 | 삶의 우물가에 오신 말씀 | 김찬일전도사 | 2020-05-12 | 121 | |
| 928 | 나는 천국을 보았다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01 | |
| 927 | The One Thing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27 | |
| 926 | 참 목자상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24 | |
| 925 | 예수만 남겨질 때까지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18 | |
| 924 |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49 | |
| 923 | 나를 변화시키소서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33 | |
| 922 | 주님, 나를 변화 시키소서! | 김찬일전도사 | 2020-04-19 | 100 | |
| 921 |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격려 | 김찬일전도사 | 2020-04-17 | 131 | |
| 920 |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 김찬일전도사 | 2020-04-17 | 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