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3장 13~17절
예수님은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자 하는 헌신
의 표시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지지의 표시로 놀라운 징조를 나타내
주셨습 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주님을 따
라 하나 님께 헌신할 때 동일한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첫째, 하늘이 열렸습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허락이요, 감동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늘
문 이 열려야 합니다. 하늘 문이 열릴 때 아름다운 보고가 주어집니다(신 28:12). 온 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은 다 위로부터 내려옵니다(약 1:17). 하늘 문이 열 리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빈 그물일 뿐입니다(시 127:1-2a). 그러면 어떤 때에 하늘 문이 열립니까?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감동하셨고, 지지의 표시로 하늘을 여셨습니다. 다니엘은 금령이 내려졌음에도 하나님의 임재의 현장을 향하여 믿음의 창을 열고 무릎을 꿇었습니다(단 6:10). 하나님께 기도함이 부끄러움이나 숨김이 되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박해와 환난이 있다하여 기도의 창을 닫아서는 안 됩니다. 기도의 창을 닫을 때 하늘의 문도 닫힙니다.
둘째, 성령이 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별의 표시로서 예수님께 성령을 비둘기 같이 내려주셨습니다. 이는 공생애에 대한 지지이자 성별이며 능력부여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성령으로 성별되어야 하고 성령의 능력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할 때 하나님의 인도와 사탄의 궤계를 구별할 수 있고, 의와 죄,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있으며, 마귀를 능히 대적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할 때 하나님관계, 부부관계, 부자관계, 인간관계가 바로 됩니다(엡 5:19-6:9). 성령 충만 할 때 유혹을 물리칠 수 있으며 사명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했습니다(엡 5:18). 그러면 성령 충만함은 어떻게 주어집니까? 주님은 하늘 아버지께 구하라 하셨습니다(눅 11:13).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구하되, 더불어 구할 때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막 2:5, 마 18:20).
셋째, 사랑을 확증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의 임재와 더불어 울려 퍼지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b). 이는 하늘 아버지께서 땅에 있는 아들에 대한 사랑의 확증이었습니다. 주님은 이 같은 사랑이 있었기에 십자가에 목숨을 내놓으실 수 있었습니다(요 10:17).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음성을 듣지 못하면 일평생 헛된 것에 사랑을 구걸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마리아 수가 성 여인은 남편을 다섯이나 두었지만 허기진 사랑을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신 주님을 만나는 순간 그의 생은 달라졌습니다(요 4:1-42). 사람들에게 사랑을 구걸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에게서 버림 받았다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사랑의 하나님이 받아주십니다(시 27:10).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며 주님의 뜻을 구함으로 날마다 하늘의 문이 열리는 특권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모든 삶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 영적인 통찰력과 권능을 가지고 행함으로 날마다 승리케 하시는 특권을 누리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딸)로 살아감으로 흔들림 없이 사명을 완수하기 바랍니다.
김휘현 목사 (동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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