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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선교사(페루) 2019년 7월 선교편지
2019-08-30 08:57:29
박우열목사
조회수   111

호산나 소식 박정화 선교사


중학교 2학년 A반 수학수업에 들어와 있습니다. 22명 중 작년이나 올해 새로 들어 온 다섯명 빼고는 초등에서부터 계속 올라온 학생들인데, 올해 이 반의 학생들은 마치 다른 사람들이라도 된 듯 계속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으킵니다. 사춘기 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바로 엊그제 부모님 참석하에 네 명을 불러서 면담을 하였었는데, 벌써 그 중 둘은 벌점을 더 받았습니다. 오늘은 ‘수학’이라면 아예 ‘모르겠다’로 일관하며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들어와 있는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학생들에게는 너무 쉬운 주제가 어떤 아이들에게는 반복하여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주제인가 봅니다. ‘ 음치’가 있듯이 ‘수학치’도 있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배움의 방식이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시험이 없는 학교도 있고, 교과서 없이 공부하는 학교도 많다는데, 문제 풀이 없는 수학 수업을 해야 할까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오늘 이 수업에서 가장 어려움을 많이 보이는 아이들은 바로 엊그제 다른 부분에서 주의를 들었던 바로 그 학생들이네요. 이해력이 아니고 집중력과 게으름의 문제인가 봅니다! 마음은 나쁘지 않아서 입으로는 ‘잘 해보겠다’고 빠르게 대답 하면서도 삶이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이… 마치 주님 앞에서의 우리네 모습과도 같습니다. 변화를 위한 선한 싸움을 어떻게 시작하게 해야 할까요?


벌써 1학기를 마무리 하며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로 하루가 하루가 너무나 바쁘게 지나갑니다. 3월 학기를 열고, 4월의 부활절과 학부모 교실들, 5월의 어머니날 가족행사와 유치원 주간, 6월의 아버지날과 영어 주간, 유치원과 초등 현장학습, 의료 단기선교팀 방문, 노동청과 세무서 업무, 학교에 기도방 만들기, 7월을 열면서 진행된 3일 동안의 6학년 캠프, 학부형 면담, 교사의 날, 기말고사, 독립기념일 행사와 종강 …
숨가쁘게 이어지는 학교 업무들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깜뽀베르데 지역의 교회사역과, 여전히 해결 중인 땅문제들을 안고 오면서도 평안 중에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한 주간 밖에 남지 않은 이번 학기의 마무리가 대대적인(?) 독립기념일 행사와 유치원의 ‘페루의 3개 지역 문화알리기 축제’ 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호산나는 온통 행진곡과 전통 춤 연습으로 가득하여 아직도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고, 한 주간 안으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위한 ‘ 안전시스템’을 만들어 기관에 제출하는 일들이 마음을 조급하게도 하지만 이 또한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잘 지나가게 해 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감사제목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따라 학교교육의 패러다임도 계속 바뀌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장인 저도, 교사들도 ‘혁신’이라 일컫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 온 이번 학기지만 주님의 위로와 은혜도 가득합니다. 특별히 많은 돕는 손길들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1. 1년을 자원하여 드리며 이곳에 와서 헌신하고 있는 김예인, 권예빈 자매를 통하여 교회사역과 학교의 필요들을 때를 따라 돕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수업에도 들어가서 보조 교사로 돕고 있지만, 많은 손 작업과 시간이 필요한 말씀카드 만들기, 행사에 필요한 수작업품들, 게시판, 사진 자료들, 예배 반주, 영어 찬양팀, 현장학습 동행 등 그 둘을 보내주시지 않았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많은 일들이 올해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자매들과 함께 한국어로 찬양하며 기도하며 큐티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저에게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2. 유치원의 코디인 다아마리스 선생님이 유치원의 일을 잘 감당해 주고 있어서 유치원, 초등, 중등 - 3 개 단위의 학교를 운영해야 하는 저의 큰 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좋은 크리스찬 교사로서의 리더십과 헌신으로 함께 하는 동역자를 붙여주심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3. 이번 6월의 영어주간 기간에는 무려 4가정과 한 개의 단기 선교팀을 보내주셔서 영어주간이 풍성해졌습니다. 미국인 선교단체인 SAM (South America Mission)의 멤버들이 늘 기쁨으로 한 주간 동안 방문하여 도와주곤 하였지만 이번에는 그들의 단기선교팀이 우리의 영어 주간에 도착하여서 각 교실에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주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SAM에서 사역하는 일본인 선교사인 ‘미노리’ 선교사가 자원하여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학생들간의 학교간 교류도 있었습니다. 호산나의 학생들이 그들을 통하여 ‘선교’의 의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헌신’의 의미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4. 뉴저지 평화교회의 단기선교팀이 리마의 권순성, 조상민 선교사님과 팀을 이루어
깜뽀베르데 교회와 이곳 뿌깔빠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너무 멀리 있는 탓에 단기선교팀이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이곳이어서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깜뽀베르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치료와 사랑을 받으며 교회에 한 걸음 더 들어올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 서툰 스페인어이지만 진심을 다하여 준비한 복음 메시지를 들으면서 마음에 감동을 받는 호산나의 학생들이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5. 깜뽀베르데 교회의 부활절 예배와 어머니, 아버지 날의 예배를 통하여 말씀으로, 연극으로 섬기는 형제들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들을 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교회학교에 보내주는
부모들이신앙으로 작정하고 계속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만져주시고,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제목
1. 아픈 사람들을 위한 기도 ? 유치원 교사 까띠야 랭히포 선생님을 위하여, 초등의 따띠아나 교사를 위하여, 초등 교사 뻬르시의 아들인 에두와르도의 완전한 회복을 위하여(수술 3회하였음), 초등교사 신디의 딸 ‘베아뜨리스’ 의 수술(*인대) 과 정상적인 ‘걷기’를 위하여, 로스 삐노스 교회의 윌프레스 형제의 가정의 온전한 회복과 그 아들 브라이언을 위하여.
2. 학교의 3층에 기도의 방이 마련되었습니다. 디그노, 오레스떼, 까르멜리따 목사님들이 자원함으로 아이들을 기도의 방에 초청하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전문 상담사가 있는 상담실 뿐만 아니라 더욱 주님께 기도의 자리로 문제를 가지고 나오도록 하며 기도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호산나 학교에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수요예배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특히 중등예배의 성숙, 성령충만함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4. 페루에 계속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호산나 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대비를 위하여 기도부탁드립니다.
5. 두 주간의 방학 동안 몇 몇 교실의 건물 안전 검사와 보수공사를 하여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최선의 공사가 되도록 일 할 일꾼들을 찾기위해 기도합니다.
6. 방학 동안 (7월 20일 ~ 8월 3일) 교사 훈련을 위하여, 교사들이 디지탈 자료와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연습과 지혜를 주시도록,
7. 방학 중 교사연수를 위하여 : 8월 1일, 2일
8. 깜뽀베르데 교회에 새로 오는 사람들의 예배생활과,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9. 동역선교사들을 위하여 -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 권예빈, 김예인


2019년, 7월
뿌깔빠에서 박정화 선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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