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원선교사


건강한 신앙, 성숙한 성도, 칭찬받는 교회 | 동일교회 입니다.

윤혜란 선교사(알바니아) 2019년 7월 선교편지
2019-08-30 13:26:22
박우열목사
조회수   88

평안하신지요?

알바니아에서 인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그리고 교회, 목사님과 모든 분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알바니아의 지난봄은 예전보다는 기온차가 심하여 겨울옷을 계속 입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월이 되면서 갑자기 기온이 34도를 웃돌며 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와 조금씩 써 놓았던 편지를 이제야 다시 수정하여 보내드립니다.

먼저 2019년 선교대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같고, 큰 은혜의 시간이었고 큰 선물이었습니다. 거듭거듭 생각해도 누구보다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섬세하게 섬겨주셨고, 풍성하게 베풀어주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상으로 돌아와 여러 지체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학교에 다니는 자매들의 소식들, 고국으로 돌아간 자매들과 가족들, 타국으로 가서 적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니(싱가폴 자매), 우크라이나로 간 리나, 유라, 넬리와의 소식들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겨울 대학생들의 대규모시위가 있었는데(학교의 비리, 교수, 기숙사의 문제등), 한국에 다녀온 후 보니 기숙사가 제일 먼저 바뀌어 있더군요. 물론 모든 건물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만 변화의 모습에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며 교제하는 미게나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머니는 터키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마치고, 다시 전체 검사를 하여 향후 치료계획을 잡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검사한 결과 백혈병으로 변형되었다는 어려운 소식을 같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미게나는 실망감과 함께, 어머니의 병세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가 계신 터키로 가기 위해 휴가를 낼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며 저도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심방? , 해외 심방이죠... 1시간 40분정도의 비행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인지라...)

너무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며칠 함께 보내며 간증과 많은 말씀들을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터키 간호사들의 감시가운데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혼자 알바니아로 돌아왔고, 미게나와는 매일 통화하며 어머니의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그 이후부터 급격히 안좋아지셨고, 위독하시다는 소식과 알바니아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바니아로 그들은 돌아왔고, 티라나에 도착 후 그의 집 콜차지방으로 출발했고, 그곳에서 모든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몇 시간 후 하나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저는 콜차에 가서 장례에 참석하고, 며칠을 그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처음엔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든 시간을 가족과 보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큰 위로가 되는 것은 어머니의 임종이 타국이 아닌 집에 돌아오셔서 돌아가셨다는 것과 살아계실 때 터키에 가서 뵙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했던 그 시간이 참으로 귀했음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번의 기도편지를 통해 나누었고, 여전히 기도해 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바라옵기는 미게나와 오빠(겔티)와 친지의 모든 가족이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예배하는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계속해서 더 큰 사랑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미게나와 겔티는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진 빚을 갚아야 하는 짐이 남아있습니다. 겔티는 그리스(페인트공)로 돌아갔습니다. 가기 전 성경책을 나누며 권고하였습니다. 그곳에서도 소망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는 형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미게나와는 일주일에 4회 이상 만남을 갖고 기도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것에서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루를 구별하여 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방법을 간구하다가, 재정 나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그 자리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주 수요일 작은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나누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얼굴을 익히며, 기회를 보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방속에는 알바니아 전도지, 사탕, 복음팔지(지난번 한국방문시 구입)를 가지고 다닙니다. 언제든 기회가 될 때 복음팔찌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보고 전하고 있습니다.(전도 대상자:구두수선공(장애인), 마트에서 일하는 에클라와, 겐티아나와 디쿠부부 등)

 

보육원 섬김: 미게나를 통해 보육원을 소개받았습니다. 영아들이 있는 곳과 4세에서 7세들이 있는 두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작은 섬김부터 조금씩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곳에서 작은 놀이로 복음을 전하여, 그들의 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님 믿는 자로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지난 5PCK 세계여성 선교사대회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총회파송이 아니지만 기회가 되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알바니아에서 1시간 40분 비행이면 가는 가까운 거리이기도 해서 세미나(3)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의 선교현장에서의 삶과 사역에 대해 나누며 많은 은혜와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국의 여름은 성경학교, 각종 수련회로 하나님의 은혜를 더 사모하였고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던 것을 기억합니다. 바라기는 이번 여름도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시는 은혜의 여름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알바니아의 여름도 그러하길 기도합니다.

늘 기도하여 주심과 섬겨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 매일매일의 말씀과 기도, 예배의 시간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 전도와 성경공부, 나눔을 할 때 언어의 지혜를 주소서

- 지금의 다양한 섬김을 통해 앞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실 구체적 사역을 보게 하시며, 세워 지게 하소서

 

- 미게나가 슬픔을 잘 이겨내며, 하나님을 깊이 만나며 믿음이 잘 세워지기를...

-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 알바니아를 위한 기도, 재정의 나눔, 전도를 통해 열매를 맺게 하소서.

- 보육원, 현지인 교회, 집시 섬김, 상담등 섬김에 하나님의 지혜를 주소서.

- 지방선거(630)에 정직하고 진실된 자들이 세워질 수 있기를...

                                                           

                                                                                            사랑의 빛진자 윤혜란 드림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63 윤혜란 선교사(알바니아) 2019년 11월 긴급기도 편지 박우열목사 2019-11-27 62
62 이봉우선교사(태국 푸켓) 2019년 10월 선교편지 박우열목사 2019-11-27 64
61 윤혜란 선교사(알바니아) 2019년 7월 선교편지 박우열목사 2019-08-30 88
60 박정화선교사(페루) 2019년 7월 선교편지 박우열목사 2019-08-30 111
59 이봉우선교사(태국 푸켓) 4월 기도편지 정은진목사 2019-05-28 114
58 박정화선교사(페루)2월 긴급 기도요청 정은진목사 2019-05-28 103
57 박정화선교사(페루) 5월 긴급기도요청 응답 정성훈목사 2018-05-09 156
56 박정화선교사(페루) 5월 긴급기도요청 정성훈목사 2018-05-09 125
55 2018 선교편지 페루 박정화 1    김선태전도사 2018-01-28 129
54 송대환 선교사 부부 계속 후원 요청 (미국)1월 편지    김선태전도사 2017-01-10 230
53 정갈렙선교사(대만) 12월 편지 소나무 2016-12-22 306
52 우기진선교사(파라과이) 12월 편지    소나무 2016-12-09 194
51 박정화선교사(페루) 11월 편지    소나무 2016-11-06 154
50 박정화선교사(페루)10월 긴급기도요청 응답 소나무 2016-11-06 201
49 박정화선교사(페루)10월 긴급기도요청 소나무 2016-11-06 193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