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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2025-05-06 15:39:18
황기민 목사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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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며 지능과 재능, 열정과 노력이라는 개인적인 특성에 탄복하고 경의를 표했다. 2008월스트리트저널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2005타임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반열에 오른 세계적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를 통해 성공은 개인적인 특성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문화적 유산, ·공간적 기회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아웃라이어란 사전적 의미로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뜻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단어의 의미를 확장해서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성공을 거둔 사람’ ‘성공의 기회를 발견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을 아웃라이어로 통칭한다. 그 스스로가 이미 한 사람의 아웃라이어로서, 글래드웰은 일반적인 통념을 뒤바꿔놓았다.

한국어판 출간 후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개인의 불행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사회 안전망의 부실함을 문제 삼고, 개인의 성공 역시 사회가 알게 모르게 제공한 자원 위에서 가능했음으로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개인적인 특성 이외의 것, ‘특별한 기회문화적 유산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말콤 글래드웰이 해부한 성공의 비밀이 돌풍을 넘어 누구나 아는 법칙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책에서 선천적 자질과 후천적 학습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하면서 개인이나 집단에게 허용된 시간, 장소, 가용 자원이 그들의 성공이나 실패를 가름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논의에 힘을 실어준다. 개인, 혹은 작고 쉽게 정의될 수 있는 집단에 대해 논의할 때 글래드웰의 논의는 가장 설득력이 있다. 그는 캐나다의 스타 하키선수들이 대부분 1, 2, 3월생인 이유를 밝혀낸다. 미국에서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킨 선구자들이 왜 대부분 1950년대 생인지에 대해서도 밝혀낸다.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1984년 저널리즘계에 뛰어든 그는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곧 워싱턴포스트에 입성했다. 이후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이 기사들은 훗날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대학교와 트리니티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포스트의 경제부·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9,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타임가장 영향력 있는 100’, 월스트리트저널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 포린폴리시최고의 세계사상가에 선정되었다.

저자는 발표한 여섯 권의 책을 모두 뉴욕타임스베스트 셀러에 올린 최고의 경영저술가이다. 티핑 포인트는 아이디어, 트렌드, 사회적 행동이 임계점을 넘어서 산불처럼 퍼지는 변화를 사회적 전염의 틀로 분석한 책이다. 저서로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블링크》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가 있다.

 

역자 노정태

자유기고가·번역가.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철학을 전공했다. 논객시대》 《탄탈로스의 신화》 《프리랜서를 썼다. 아웃라이어를 시작으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칩 워》 《집단착각》 《인간의 본질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조선일보〉 〈신동아〉 〈중앙일보등에 칼럼을 기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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